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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우리는 빨갱이가 아닙니다 (녹화물) DVD 1Disc

우리는 빨갱이가 아닙니다

49'

29,700원

2018.05.24

EBS 다큐 시선


끝나지 않은 국가와의 전쟁!

1945년 8월 15일 광복으로 온 국민이 만세를 부르던 것도 잠시, 남과 북은 서로 다른 이념으로 대립하기 시작했다. 대구 10월 항쟁, 제주 4·3 항쟁, 여순 항쟁 등 민주 항쟁이 들불처럼 이어지자 국가는 국가보안법을 만들어 반체제 세력을 제거하면서 민간인 학살을 시작하였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비상사태하의 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령을 선포해 더욱 무자비한 민간인 학살을 진행했다. 특히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유해발굴 현장을 살펴보면, 뒤엉켜 나오는 대부분의 유해가 여자와 어린아이로 당시 참혹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멈춰버린 유해발굴과 명예회복을 위한 과거사법 통과를 외치며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의 역사를 짚어보고, 씻기지 않은 잘못된 낙인으로 숨죽이며 살아온 유가족들의 증언과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참혹했던 그 날의 기억!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은 국가에 의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자행되어 그 피해 수치가 1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민간인 학살 유해 매장 추정지 168곳 중 발굴지역은 단 14곳에 불과하다. 대전 산내 유족, 경산 코발트광산 유족, 대구 가창골 유족, 합천 삼가면 유족, 여주시 계신리 유족, 아산시 배방읍 유족은 한국전쟁 전후 아무 죄도 없었으나 재판도 없이 국가에 의해 희생당한 이들의 가족이다. 그동안 빨갱이 가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힘겨운 삶을 살아왔지만 억울함을 풀 수 없었던 이들을 통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의 역사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