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마리온 이야기 <할인판> DVD set
: D V D 1편 (20,000원)
1. 마리온 이야기
아프리카 올로케이션, 감미로운 사운드와 음악의 완벽한 조화!고난이도 동물 드라마와 자연다큐멘터리를 결합한 참신한 시도 "마리온 이야기"본 프로그램은 1918년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멸종동물, 세이셸 코끼리거북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의 24프레임 영화촬영방식을 사용하였다. 고난이도 동물 드라마와 자연다큐멘터리를 결합한 참신한 시도로 100년 전 사라진 슬픈 감동을 "마리온 이야기"를 통해 느껴본다. 인간들이 배를 타고 대항해에 나서기 시작한 수백 년 전부터 인간에 의한 제 6의 멸종이 시작됐다. '종에 의한 종의 멸종'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1. 마리온 이야기200살을 넘게 사는 코끼리 거북들에게 시간은 그저 시간일 뿐이었다. 단단한 등껍질 속에서 하루 같은 백년을, 백년 같은 하루를 살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기까지는 마리온도 그랬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평화로운 섬 세이셰에서 새끼를 낳고 행복한 삶을 누리던 코끼리거북 마리온. 어느 날 섬에 해적과 선원들이 쳐들어와 거북이들을 마구 잡아 죽이고 마리온은 새끼와 떨어져 낯선 섬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 후 '안나'라는 소녀의 애완동물로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지만 마리온의 소망은 오직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었다.마리온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120년 동안 32번이나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매번 인간에게 잡혀오고, 그럴수록 마리온의 탈출은 더욱 필사적이 됐다. 그리고 마지막 탈출, 처음 잡혀왔던 그 바다에 섰으나 끝내 바다를 건너지 못했다. 육지 거북은 바다를 건널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향에 남아있던 자신의 종족이 모두 인간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눈을 감았다. 기록에 의하면 마리온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당시 그의 나이는 지구 상 동물 최고령인 200세였다. 사고에 의한 죽음이었는지, 혹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거대한 거북들이 숲의 주인이던 시대는 끝났다. 살았던 흔적조차 희미해진 마리온을 영상을 통해 쫓아본다.